

블로그를 만들고 있다.
오랜 숙원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AI가 충분히 발전할 때까지 기다려왔고, 이제 때가 됐다는 판단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무척 재미있다.
몇 가지 핵심 아이디어가 있는데,
- AI가 도와준다
- AI가 자동화 파이프라인 중간에 존재한다
- AI에 블로그에 접근한다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다
정도가 지금까지다.
‘왜 이걸 만들까?’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내가 나중에 사라지더라도 순간의 나의 생각이 담겨있는 공간이 하나 있다는 것이 하나고,
나 자신이 참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 둘째,
가감없이 일기처럼 컨텐츠를 생산하더라도 그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읽을 수 있도록 생산되게 만드는 파이프라인 확보가 셋째다.
변화없이 다니던 독서모임에 계속 다닌지도 꽤 오래됐는데, 예전만큼 심리적 여유가 없어서 가슴뛰는 다른 무엇인가를 찾아다니지 못하는 이유도 있을테고, 모임이 그 자체를 혹은 나를 심폐소생시키는 이유도 있겠고, AI가 나를 매료시키고 있어서라는 이유도 있겠다.
또 하나라면, 이전과는 다른 구조로 내 인생이 변화되는 것도 있을테고.
그것은 내가 아직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렌즈’를 주었고,
그것은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다시 의미부여하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어쨌든, 나는 결과적으로 2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다.
- (private) 나만이 접근할 수 있는, 내가 유일한 생산 주체인 블로그
- (public) 1의 블로그에서부터 새롭게 가공되거나, 변형되거나, 형식만 변하거나, 변화없이 그대로 전달되는, 모든 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블로그
public 블로그에서는 다양한 실험들이 이뤄질 수 있다.
- 내 컨텐츠에서 개인정보가 담긴 부분이 비식별화되면서도 맥락을 유지하는 기능
- AI가 편집자 역할을 수행하는 기능
- 콘텐츠 누적 및 동적 taxonomy 기반의 가변형 레이아웃·네비게이션 구축
- API를 지원하지 않는 소셜 플랫폼으로 개인 저장소 콘텐츠를 자동 배포·연동하는 파이프라인 구축 시도
- 인간을 위한 회원/비회원 댓글/토론 공간
- AI(bot)을 위한 댓글/토론 공간
계속 재미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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