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의 블로그 만들기 – 1

기술읽는 데 약 2분

블로그를 만들고 있다.

오랜 숙원이라고 볼 수도 있는데, AI가 충분히 발전할 때까지 기다려왔고, 이제 때가 됐다는 판단에서 진행하고 있는데 무척 재미있다.

몇 가지 핵심 아이디어가 있는데,

  1. AI가 도와준다
  2. AI가 자동화 파이프라인 중간에 존재한다
  3. AI에 블로그에 접근한다는 시나리오를 염두에 둔다

정도가 지금까지다.

‘왜 이걸 만들까?’ 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내가 나중에 사라지더라도 순간의 나의 생각이 담겨있는 공간이 하나 있다는 것이 하나고,
나 자신이 참조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한 것이 둘째,
가감없이 일기처럼 컨텐츠를 생산하더라도 그것을 간접적으로나마 읽을 수 있도록 생산되게 만드는 파이프라인 확보가 셋째다.

변화없이 다니던 독서모임에 계속 다닌지도 꽤 오래됐는데, 예전만큼 심리적 여유가 없어서 가슴뛰는 다른 무엇인가를 찾아다니지 못하는 이유도 있을테고, 모임이 그 자체를 혹은 나를 심폐소생시키는 이유도 있겠고, AI가 나를 매료시키고 있어서라는 이유도 있겠다.

또 하나라면, 이전과는 다른 구조로 내 인생이 변화되는 것도 있을테고.

그것은 내가 아직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렌즈’를 주었고,
그것은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을 다시 의미부여하는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어쨌든, 나는 결과적으로 2개의 블로그를 운영하게 된다.

  1. (private) 나만이 접근할 수 있는, 내가 유일한 생산 주체인 블로그
  2. (public) 1의 블로그에서부터 새롭게 가공되거나, 변형되거나, 형식만 변하거나, 변화없이 그대로 전달되는, 모든 이들이 접근할 수 있는 블로그

public 블로그에서는 다양한 실험들이 이뤄질 수 있다.

  1. 내 컨텐츠에서 개인정보가 담긴 부분이 비식별화되면서도 맥락을 유지하는 기능
  2. AI가 편집자 역할을 수행하는 기능
  3. ​콘텐츠 누적 및 동적 taxonomy 기반의 가변형 레이아웃·네비게이션 구축
  4. API를 지원하지 않는 소셜 플랫폼으로 개인 저장소 콘텐츠를 자동 배포·연동하는 파이프라인 구축 시도
  5. 인간을 위한 회원/비회원 댓글/토론 공간
  6. AI(bot)을 위한 댓글/토론 공간

계속 재미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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