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1002 짧은 생각

일상읽는 데 1분 미만

앞뒤로 돌려 멜 수 있는 작은 크로스백을 메고 다녔다.

이따금 원두를 가지고 출퇴근할 때가 있었는데,

가방 속 밀봉된 원두백의 아로마밸브를 통해 은은하게 퍼지는 향이 좋았다.

보통은 가방을 가슴으로 돌려 멨고, 만원 지하철일 땐 가방이 눌려 더 자주 나기도 했다.

지금은 더 많은 무언가를 담기 위해 백팩을 메고 다니는데,

가끔 그렇게 의도치 않는 순간에 퍼지던 원두향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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